대전의제21은 무엇인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은 환경오염과 에너지 및 자원의 고갈, 기아와 빈곤으로 점차 황폐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자연과 환경의 파괴가 지속된다면 녹색 지구는 쓰레기와 오염으로 뒤덮이고, 우리의 후손들은 살 땅을 잃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이와 같은 지구환경의 절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1992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세계의 국가대표들과 시민단체들이 모여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를 개최하였습니다. 여기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병들어 가는 지구를 살리고 우리의 이웃과 후손들이 다함께 넉넉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자원낭비형 우리의 삶의 모습이 변화하여야 하며,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고, 사회적 약자도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 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시민과 기업, 지방정부가 다함께 협력하고, 국가 수준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 차원의 공동 노력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노력들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구성원들의 자발적이고 실천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대전의제21”은 바로 ‘지속가능한 도시, 꿈과 희망의 푸른 대전’을 가꾸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실천해 가기 위해 약속과 의지를 담은 약정서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우리의 이웃과 후손들이 살기 좋은 대전에서 지속적인 삶을 누리기 위해 시민들과 기업체, 공무원 등 대전시의 구성원 모두가 협력하고 실천해야 하는 행동계획입니다.

꿈과 희망의 푸른 대전21
대전의제21 왜 만들었나?

우리 대전시는 갑천과 유등천, 대전천이 시내를 흐르고, 보문산과 식장산, 계족산, 구봉산의 녹색 띠가 시 외곽을 감싸고 있어 예로부터 자연환경이 수려한 생태도시로 이름 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40여 년간의 도시성장 과정에서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파괴 행위로 이전의 쾌적한 도시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지난 날의 맑게 갠 하늘은 사라져 가고, 대전천에서 멱감고 놀던 개구쟁이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성냥갑 같은 아파트의 벽에 가로막혀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살기 좋은 푸른 대전의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습니다. 시민과 기업, 대전시가 힘과 마음을 합쳐 노력하면 경제성장 속에서도 환경이 보전되며, 사람과 동식물이 어울려 살고, 미래세대와 현세대가 조화를 이루는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병들어 가는 녹색 지구를 되살리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가꾸기 위한 노력은 우리 시민들이 환경을 배려하는 일상생활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시민과 기업, 대전시가 서로 협력하고 노력할 때 맑고 푸른 대전이 만들어지며, 나아가 하나뿐인 지구도 보존되는 것입니다. 1992년의 리우회의에서도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지역단위의 실천계획인 지방의제21을 작성하여 실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대전의제 21도 이와 같은 배경에서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은 범지구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5년 10월말 현재 전국의 250개 지방자치단체 중 213개 자치단체가 지방의제 21을 작성하여 실천하고 있거나 준비 중이며, 세계 각 국 2,000여개의 자치단체가 이러한 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대전의제21 어떻게 만들었나?

우리 시는 대전 8경을 비롯하여 예로부터 자연환경이 수려한 도시로 정평이 나 있으며, 대전 발전 비전에 따른 자연친화 환경도시 조성을 목표로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환경도시를 향한 첫걸음으로 전국 최초로 환경기본조례(’96. 4)와 대전환경헌장(’96. 6)을 제정하였고 지역환경기준(’97. 12)도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시민환경회의를 구성하는 등 환경보전을 위한 민관협력체계도 구축하였습니다.

1996년 11월에는 UN에서 권고하는 원칙에 따라 지방정부와 비정부기구, 기업, 학술, 청년 및 여성단체 등 9개 주요 그룹의 대표를 중심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대전의제 21’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실행기구로 “대전의제 21추진협의회”를 구성하였습니다.

“대전의제21추진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96년 11월부터 ’98년 3월까지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단체, 기업체, 공무원 등 각계각층의 인사로 구성된 연구팀에서 대전의제 21의 초안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시민환경회의와 시의회의 자문, 수 차례의 워크샵과 시민공청회, 대전시와의 협의과정을 통해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모아 「대전의제 21」을 확정, 1998년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이하여 대전 시민들과 함께「꿈과 희망의 푸른 대전21」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러나 21세기에 접어들어 우리 주변의 사회·경제적, 국제적 여건은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환경여건의 변화를 반영하고, 또 실천과제의 내용을 시민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2001년 대전의제 21의 수정판을 마련하여 이를 근간으로 설정된 의제들의 지표이행에 힘써 왔고, 중간평가년도인 2005년을 기점으로 지표이행평가를 실시한 결과 달성과 미달, 그리고 기초체계의 수립과 측정체계의 부족 등의 한계와 또 다른 대내외의 변화된 상황 속에서 2007년 「꿈과 희망의 푸른 대전21」 재수정판(’08년도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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